나무, 돌, 물, 쇠 등의 자연의 소재가 낼 수 있는 소리들을 정제해서 음악으로
업사이클링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연의 소재를
보고, 만지고, 듣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러움'을 오감으로 깨닫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익숙한 것들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 소리를 찾고, 재료를 다루고,
연주자가 몸을 움직이는 과정들을 끊임없이 상상했습니다.
본 공연이 자연을 이해하고 느끼는 또 하나의 가능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즉흥연주  연주 : 심선민
한대섭  다른 것들의 사이
백승우  페이퍼 콘체르토
이강규  우연적 패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