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시
송정섭 초대전 <가슴이 뛰는 순간>





                          인물을 그리는 것은 타인을 그려낸 것 같지만 화가 자신을 그리는 것입니다.
                      그의 그림에서 우리는 송정섭 화가와 만나게 됩니다.
                      그는 특히 음악인들을 수없이 그려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소리를 그려낸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송정섭 화가는 보이지 않는 소리를 보이는 그림으로 완성해냈습니다.
                      연주자의 순정한 마음을 그려내 우리에게 그림을 통해 음악을 듣게 하
                      그래서 우리를 순수한 세계로 데려다줍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을 순수한 인간으로 이끌어주는 화가야말로 진정한 예술가이고,
                      그런 그림이야말로 진짜 그림이 아닐까요?

                                                                                                    윤 학 흰물결갤러리 대표
6.25때 여덟 살이었던 송정섭은 수류탄을 가지고 놀다가
수류탄이 터지면서 오른손을 잃고, 갖은 고생 끝에 법대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림에 대한 남달랐던 애정과 혼자 힘으로 국선에 입선할 정도로
뛰어난 그의 그림 실력을 안타까워하던 아내의 권유로 아내와 두 딸을 한국에 남겨 두고
불혹의 나이에 뉴욕으로 미술공부를 떠난다.
뉴욕 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3회 연속 최고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고,
소호에서 개인전을 연 후 다시 파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작가적 역량을 넓혀왔다.

송정섭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뛴다.
복잡하고 난해한 현대미술 속에서 사람에 대한 연민, 삶에 대한 열정이 숨겨져 있는 그의 작품은 단연 돋보인다.
그의 인물화에는 진실의 힘과 회화의 리듬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의 풍경이나 인물은 구상이면서도 추상 기법을 도입해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추상과 구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인간의 근원적인 목마름을 담아내는 화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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